영화 [아이언맨 3]에서 토니 스타크는 '새 출발 프로토콜'을 자비스에게 지시한다. 극 중 연인인 페퍼 포츠를 위함도 있지만 만 자기 자신을 위함도 있다. 토니 스타크가 지녀왔던 지난날의 불안과 걱정, 트라우마 등을 모두 훌훌 털어버리는 새 출발 프로토콜은 나에게 뜻 깊은 명장면 중 하나이다. 현재의 나는 아이언맨 1, 2의 토니 스타크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매사에 걱정이 가득한 걱정인형인 나는 결심만 하는 사람이다. 실천이 없는 계획은 무계획이라는 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앎에도 불구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 나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불안하기에 실천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굉장히 겁쟁이이며, 소심한 성격을 지닌 내 탓이다. 불안하면 일단 해보는 거야!라는 조언을 들어도, '해보자'라는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