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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헬스는 즐거워

Supreme_YS 2020. 7. 1. 23: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5월 초에 귀국을 하였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몸무게를 재보니 무려 6kg이나 쪄있었다. 워낙 고무줄 인간(살이 쪘다, 빠졌다 반복하는 체질)이라 금방이라도 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역시 계획만 있는 계획형 인간인지라 흔히 말하는 '아가리 다이어터'가 될 것이 뻔했다. 그래서 당장 헬스장을 등록하였다. 때는 5월 말이었다. 

 

시작과 함께 내 몸 구성을 알기 위해 인바디를 측정하였다. 권장 체지방 감소량은 무려 9kg..ㅎ.. 나 스스로 '근육 돼지'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근육량이 표준이었다는 점이다. 유산소를 헬스장에서 하는 것은 일종의 낭비라고 생각했던 나는 근육량을 폭발적으로 키워 상대적으로 체지방률을 낮추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한 달 동안 일요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최소 2시간씩 웨이트 운동을 했다. 유산소는 평상시 즐겨했던 풋살을 1주일에 한 번씩 진행했다. 주변에서 헬창(헬스에 미친 자)이라고 할 만큼 열심히 했다. 돌이켜보니 즐겁게 할 수 있던 원동력은 크게 두 가지 정도이다.

 

첫 번째, 친구와 함께 공부하면서 진행했다.

자극점이 어디인지 아는 운동은 생각 없이 하는 운동과는 달랐다. 막연하게 근력 운동을 하면 힘들기만 하고 개수 채우기에 급급했었다. 그리고 포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엔 유튜브를 통해 공부를 하고 정확한 자세와 자극점을 찾아 운동을 진행했다. 확실히 아는 것이 힘이다. 

 

두 번째, 몸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느꼈다.

확실히 보이는 것에 자극을 많이 느꼈다. 내가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면 결코 꾸준히 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확실히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조금만 운동을 하니 변화가 확확 느껴졌다. 언젠가 정체기가 오겠지만, 크지 않은 변화라도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해야겠다.

 

이렇게 두 가지 생각으로 정진할 수 있었다. 현재 7월 1일 오늘도 빡센 운동을 마치고 이렇게 정식 첫 글을 작성했다. 생각보다 하루를 정리하는 일이 굉장히 재밌다. 원래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ㅎㅎ앞으로 이렇게 두서없는 글이 작성되겠지만 헬스와 사랑에 빠진 나는 블로그에도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66일만 하면 습관이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앞으로 66개의 글 그 이상을 작성하는 내가 되도록 해야겠다. 물론 헬스도 꾸준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