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혀 관련 없는 두 가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시험이고, 두 번째는 프로틴?이다. 띠용?
한국에 귀국하고 어느덧 2달을 꽉 채워간다. 본격적인 9월 취준 시장을 앞두고 마음이 착잡한 것은 사실이다. 인턴 좀 써보려니 영어 성적이 만료되어 쓰지 못하고, 그렇다고 영어 공부를 하자니 진로를 바꾸기 위한 첫 시험을 앞두고 있다. 어느 곳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무엇이 먼저인지 답은 없는 거 같다. 예전의 나였다면 뭐를 먼저 해야만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를 계산했던 거 같다. 나름의 전략을 짰던 것이다. 물론 그 방법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는 해로운 방법이었다. 게으름 병을 유발하는... 쩝..
주말에 독서실을 이용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매일 버스비를 지불하며 다닐 만큼 큰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동네에 있는 가까운 독서실을 택하기로 했다. 비용도 저렴하고 위치도 걸어 다닐만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백수 취준생 입장에선 반드시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인 비용 문제를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었다. 돈도 많이 썼으니 본격적으로 내일의 시간표대로 움직여야겠다. 남들보다 확실히 부족한 양이고 시간이다. 저것만 지켜도 나는 반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1. 08:00~12:00 웹 만들기(3시간~4시간)
2. 12:00~13:00 점심식사
3. 14:00~18:30 정보처리기사 실기 공부(최소 4시간)
4. 19:00~21:00 헬스
5. 21:00~~~~~파이썬 프로그램 개발(최소 2시간)
좀 더 나은 퍼포먼스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NS포대 유청이라는 프로틴 브랜드에서 프로틴을 구매하였다. 프로틴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구글링을 많이 해보았다. 하지만 각자의 체질은 다르고 의견 또한 다양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가성비와 효과를 잡은 위 제품으로 선택하였다. 맛은 달달한 게 좋았기 때문에.. 초코 바나나 맛을 구매하였다. 오늘 처음 먹어보았는데 상당히 맛있었고 비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유당불내증을 걱정하였으나, 전혀 고통도 없고 몸에서 잘 받아주는 느낌이다. 아직 첫날이라 그럴 수 있지만 꾸준히 먹을 수 있겠단 생각을 하였다.
요즘 헬스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당장 생각나는 것은 정직하다는 거? 열심히 한 만큼 결과는 따라오게 되어있고 설령 조금 늦더라도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되더라.. 즉, 상상도 못 했던 무게를 꾸준히 해보니 익숙하게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느꼈다. 다음으로 20대 끝자락에 오면서 가장 부지런히 해본 일 중 하나이다. 조금 창피하지만 내 의지로 좋아서 꾸준히 해보는 일은 거의 처음인 것 같았다. 그래서 하루라도 놓치기 싫은 이유다. 정말 좋기 때문이다. 앞으로 내가 갖게 될 직업도 나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꾸준히 재밌게 오래갈 수 있을 거 같기 때문이다. 웹 만들다가 문득 글을 쓰고 싶어 져서 들어온 블로그인데 방문자가 없어도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다. 오늘의 회고록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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